국민의힘,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부적격' 당론 확정
긴급 의원총회 통해 3인방 부적격 재확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들 세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주혜·강민국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들의 전언에 따르면, 과방위 야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 "여자 조국, 과학계 폭망 인사, 의혹 종합세트"라며 "청와대가 당장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자가 최근 15년 동안 해외 학회 등에 9차례 가족 동반 출장을 했으며, 가족의 여행 경비는 개인이 부담했다는 해명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남편과의 공동 논문을 작성하는 등 도덕성과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박준영 후보자 부인의 '영국 도자기 밀수 의혹'을 거론하며 "준법성과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 위장전입 의혹과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을 활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근거로 부적격을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채택에 동의하기로 했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지난 4일 청문회 당일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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