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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신시내티 제물 삼아 시즌 5승

4회 2사까지 퍼펙트 게임. 홈경기 부진 징크스 털어내

미국 메이저리그의 '핵잠수함' 김병현이 홈경기 부진의 징크스를 털어내는 홈경기 첫 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플로리다 말린스)은 22일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을 산발 5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낸 뒤 3-1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플로리다 말린스는 이날 김병현의 호투와 7회말부터 폭발한 플로리다 타선의 활약으로 신시내티에 11-1 대승을 거뒀고, 선발투수로 나선 김병현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5패)을 달성했다.

이날 김병현의 총 투구수는 105개였고(스트라이크는 62개) 탈삼진 7개를 잡아낸 반면 볼넷은 2개에 불과했다. 이닝당 15개라는 투구수도 이상적이지만 지난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동안 무려 7개나 허용했던 볼넷 숫자를 7이닝 동안 2개로 줄인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렇듯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김병현은 4회 2사까지 단 1명의 신시내티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펼쳤고, 4회를 마친 상황까지 노히트행진을 이어가는 등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김병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플로리다의 타선은 김병현의 교체가 임박했던 7회말 1-1로 맞선 상황에서 제이슨 우드와 맷 트레노의 연속 홈런으로 2득점을 올린 것을 기점으로 무섭게 폭발, 이후 8점을 더 보태 김병현의 승리를 확실하게 지원했다.

홈구장 첫 승과 시즌 5승(5패)을 달성한 김병현은 기존 5.18이던 방어율을 4.79로 끌어내렸다.

한편 이틀 전 빅리그에 복귀한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의 류제국은 같은 날 선발등판이 기대됐던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5회 2-2 동점 상황에서 구원등판, 1.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고, 이 경기에서 템파베이가 3-7로 패함에 따라 패전투수가 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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