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월2일 거리두기 격상 여부 발표", 격상 안할듯
"거리두기 효과 조금 느리지만 나타나고 있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모두 내년 1월 3일 종료된다"며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년 1월 2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현 상황에 대해 "환자 발생 추이가 반전돼 3차 유행이 줄어드는 양상은 아직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거리두기를 통해 효과가 조금 느리지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며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주별로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어, 최근 2주 정도는 900∼1천 명 선에서 정체되는 국면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현재 감염상황과 감염 재생산지수 등을 근거로 계량적으론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현실에서는 이보다 훨씬 둔화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 부분도 결국 거리두기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부 발언을 종합할 때 내달 2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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