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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청신호' 김선우, 트리플A 7이닝 1실점 호투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빅리그 조기승격 가능성은 낮아

김선우(프레스노 그리즐리스)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2경기 연속 호투하며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프레스노 소속인 김선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의 처칸시파크에서 벌어진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전에 선발등판, 시즌 최다 이닝인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산발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8일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친 이후 2경기 연속 호투다.

놀라운 사실은 이날 김선우의 투구수가 7이닝을 마치는 동안 불과 77개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경기장 기온이 섭씨 35도에 달했음에도 투구수 조절을 효과적으로 한 결과 7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

또 하나 고무적인 사실은 김선우의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0kn에 달했음에도 사사구를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구위와 제구력 모두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그 결과 김선우의 시즌 방어율은 종전 7.59에서 6.86으로 크게 개선됐다.

김선우가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를 기록하며 확연한 부활을 보이고 있으나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상황으로 볼때 김선우의 빅리그 조기승격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진의 활약이 아직까지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김선우의 활약도 앞으로 2-3경기 정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빅리그 엔트리가 40명으로 확대되는 9월경에 가서야 빅리그 복귀를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고, 김선우 본인도 9월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 플로리다 말린스의 김병현은 6이닝 5실점의 다소 부진한 투구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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