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년 R&D 예산 27조, 백신 개발 마중물"
"탄소중립 사회, 과학기술개발 정밀한 전략 필요"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정부의 내년 R&D(연구개발) 예산은 27조4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 백신 사전 확보에 실패했다는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내년 예산에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해명한 셈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백신은 내년말이나 내후년초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내년은 우리 과학기술계에 매우 뜻깊은 해가 될 것이다. 정부와 민간을 합쳐 R&D 100조 시대를 열게 된다"며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고, GDP 대비 투자 비중으로는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과학입국’의 원대한 꿈이 R&D 투자에 담겨있다"며 "선도국가가 되고자 하는 야망이라고 해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확산을 막는 데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이 큰 역할을 했고 K-방역이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에서도 우리 과학기술의 저력이 발휘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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