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백신 실패 인정 않고 어떻게든 국민 속이려해"
"달나라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동문서답"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R&D 예산이 27.4조원인데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투입돼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달나라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동문서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세계 30개국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해서 코로나 종식을 향해 가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 성공할지 모르는 국내 개발을 기다리라는 건가”라고 반문한 뒤, "지금 우리에게 백신을 당장 만들 능력은 없고, 백신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 백신을 만들 능력이 안되면 빨리 백신을 사오는 판단력이라도 있어야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서울대 차상균 교수는 '코로나 백신, 과학만 생각하자'는 페이스북 글에서 '독일 BioNTech이나 (미국) 보스톤의 Moderna같이 10년 이상 mRNA에 쌓아온 실력이 없는 나라들은 재빨리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베팅을 했다. 싱가폴과 일본이 그렇다. 만들 실력이 없는 나라들은 실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실력이라도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누가 잘 만드는지 알아보고 과감하게 베팅하는 실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맞는 말 아닌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백신확보 실패를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국민을 속이려고 대통령, 총리, 장관, 여당이 만드는 말들이 앞뒤가 안맞아 금세 거짓말이 들킨다”며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으면 이럴 수는 없다. 대통령은 생뚱맞은 동문서답이나 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은 백신확보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총력을 다해 백신을 사와야 할 때”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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