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부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없이 상황 반전시켜야"

1주 이상 신규확진 300명 이상 되면 2단계 격상

정부는 18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중단 등 강력한 조치가 포함돼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2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 상황에 대해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산규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하면서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는 데 대해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엄중한 시기지만, 이를 '3차 대유행'이라고 칭하기에는 더 지켜볼 부분이 있지 않나 그렇게 판단한다"며 "계속 증가세라면 2단계 상향 기준을 초과하는 시점에 검토해야 한다고 보지만, 2단계로 갔을 때 여러 파급효과와 제한 조치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겠다"며 거듭 2단계 격상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2단계는 ▲ 1.5단계 조치 1주 경과 후에도 확진자가 1.5단계 기준의 배 이상으로 지속되거나 ▲ 2개 이상 권역에서 1.5단계 유행이 1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전국적으로 1주 이상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할 경우 격상된다.

2단계는 코로나19 유행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국면으로, 해당 권역에서는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자제가 권고된다. 100명 이상의 모임·행사와 유흥시설 영업은 금지되고,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돼 막대한 경제타격이 불가피하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즉시 입원이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119개가 남아 있다. 또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2천468개를 쓸 수 있고, 생활치료센터에는 1천324명이 입실할 수 있는 상태다.
박도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