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13명, 81일만에 300명대. "상황 심각"

정부 안이한 판단. 일상감염 확산으로 8월 위기때보다 심각

2020-11-18 09:55:37

확대 축소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300명대도 돌파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이 동시적으로 폭증한 결과다.

정은경 질병본부장은 이틀 전에 2~4주후 신규 확진이 300~400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불과 이틀만에 300명을 돌파하면서 방역당국의 판단이 안이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천311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230명)보다 83명이나 늘어나 수치이며,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에 최대다.

특히 이번에는 특정집단이나 장소가 아닌 일상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당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양상이다.

감영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245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발생은 전날(202명)보다 43명이나 증가하며 연이틀 200명대를 기록한 것이자,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7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91명, 경기 81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181명이 쏟아져 나왔다.

수도권 외에서는 전남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2명, 광주·경남 각 9명, 충남 6명, 강원·부산 각 5명, 대구 2명, 대전 1명 등 총 6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68명으로, 전날(28명)의 배를 웃돌았다. 이는 올해 7월 25일(86명)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해외유입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자가격리중 경기(6명), 경북(4명), 인천·울산(각 3명), 서울·충남(각 1명)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로는 코로나19가 통제불능 상태로 확산중인 미국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도 1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6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총 67명이다.

박도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신규확진 313명, 81일만에 300명대. "상황 심각"

정부 안이한 판단. 일상감염 확산으로 8월 위기때보다 심각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