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윤석열 해임 건의 안하냐", 추미애 "감찰결과 따라서"
조수진 "4년 전에 부하란 표현 썼잖나" vs 추미애 "기억 없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총장이 의혹에 휩싸여서 수사를 지휘할 수 없다면 장관으로서 해임을 건의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감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의견을 참고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추 장관이 자신이 지시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위법이 발견되면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최초로 밝힌 것이어서, 윤 총장 해임이 수면위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한편 조 의원은 추 장관이 앞서 '부하라는 단어는 생경하다'며 자신은 부하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주장한 데 대해 "바로 이 자리, 2016년 7월에 '박연차 게이트 (사건 수사의) 직속상관이 홍○○이고, 핵심 부하가 우병우'라고, 핵심 부하라는 표현을 추 장관이 먼저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기억은 없지만, 의원이 찾았다니 부정하지는 않겠다"면서 "4년 전의 발언에 대해 제가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이 "기억에 없나, 이건 이 자체로 논란이 많다"고 질타하자, 추 장관은 "이 논란은 검찰총장이 이 자리에서 '(내) 부하가 아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의원이 궁금증이 생긴 거죠"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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