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백신 접종 계속. 중단할 상황 아냐"
백신 접종 사망자 속출에도 접종 강행. 국민불안은 계속 확산
질병청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오늘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하고 중증사례 사망 1건을 포함해 사망신고 사례 26건에 대해 심의했다"며 "그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분석한 사례는 전체 36명 가운데 전날 오후 4시까지 집계된 26명으로, 여기에는 이상반응 중증으로 신고됐다가 사망한 사람도 1명 포함돼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조사반은 부검 결과 등에 대한 종합분석을 토대로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 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한 가운데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8명), 뇌혈관질환(2명), 기타(3명) 등으로 확인돼 예방 접종과 관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했거나(3명) 질식(1명)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역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24일 오전 다시 회의를 열어 분석 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고, 향후의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처럼 백신 접종과 사망간 직접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의사협회가 이날부터 1주일간 접종 중단 방침을 밝히고 일부 지자체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혼란과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대다수 병원에는 백신을 맞겠다는 이들의 발길이 끊겼으며, 고가의 '수입 백신'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국민적 불안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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