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속속 "백신 접종 보류" vs 질병청 "그러지 말라"
영등포-포항 '접종 보류' 발표, 전남 등 지자체들도 적극검토
서울 영등포구는 전날 접종후 사망자가 나오자 23일 관내 의료기관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주의 및 보류 권고사항 안내'라는 메시지를 발송하며 접종 보류를 권고했다.
메시지에는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백신의 상품명과 제조번호인 '녹십자_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제조번호:Q60220032)'라고 적혀 있기도 했다.
경북 포항시가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이날부터 29일까지 유·무료 독감 접종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시는 민간 의료기관에 이 같은 방침을 전하고 독감 백신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중단해줄 것을 권고했다.
전라남도도 지역내 사망자가 속출하자 독감 접종 보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상당수 지자체들이 의사협회의 '접종 1주일 보류' 방침에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참고자료를 통해 "향후 전체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다"며 일부 지자체의 접종 중단 권고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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