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구하려 검찰-국방부-권익위 다 망가져”
“文대통령, 제발 나라답게 정의롭게 해달라" "이낙연에 참 실망"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망가지고 국방부도 망가지고 있지 않나. 터무니없이 해명하고 변호하려다 국방부 민원실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나도 전화했으니 연장해주고 휴가 보내달라고. 국민권익위도 망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편과 주말부부여서 전화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 안 했다, 보좌관에게 확인하고 싶지 않다', 그런 오만한 답변이 어디 있느냐”면서 "'확인해보니 전화한 것 맞다', 이렇게 우리가 새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늦기 전에 추 장관도 전국민, 정의, 진실과 싸우려 말고 조속히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화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려 "국민들에 추석 앞두고 2만원씩 통신비를 줘서 작은 위로를 하겠다는데, 정말 국민이 듣고 싶은 위로는 2만원짜리가 아니라 나라가 나라답게 굴러가고 정의가 구현된단 마음을 갖게 하는 게 진짜 위로와 정성이다. 2만원으로 달랠 일이 아니다"라며 "제발 좀 나라답게 정의롭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추미애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추 장관 잘못이 없다는 식으로 옹호하는 걸 보고 큰 실망을 느낀다”며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가 많이 분명해진 거라고 하는데 그게 맞다. 특혜와 불법이 있었다. 야당이 정치공세를 계속한다면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한다는 데 참으로 실망스럽다. 국민이 기대하는 '여당 대표 대선 후보 유력주자'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때 국민이 박수하고 환호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