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주 질본 찾아 정은경에 임명장
정은경 "국민 뜻 받아들여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며 "질병관리본부를 줄인 ‘질본’이라는 말은 우리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애칭이 되었다. 질본의 질병관리청 승격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의전상으로는 청와대에서 조금 더 격식을 갖추어서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것이 좀 더 영예로울지 모르지만 지금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질본의 상황을 감안하기도 했다"며 "또 무엇보다도 관리청 승격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질본 여러분들과 함께 초대 청장의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것이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우리 정은경 본부장님의 희망도 그러했다"고 질본에 내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항상 감사하고 또 미안한 그런 마음이지만 오늘 여러분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따로 길게 드리지 않겠다"며 "질본이 ‘청’으로 승격된 사실 그 자체, 그리고 또 초대 청장의 임명식을 청 승격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질본 여러분들과 함께 가지는 것, 이 사실 자체가 대통령과 국민들이 여러분들께 보내는 최고의 감사이며 격려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여겨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청장은 "질병관리청이 출범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 보다 전문적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는 그런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온 힘을 다해서 코로나19의 극복과 또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장 수여식때는 통상적으로 가족들이 동반하나, 정 본부장의 뜻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수여식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질본을 찾은 이유에 대해 "야전사령관을 청와대로 불러서 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가서 드리는 것이니만큼 질본관리청 초대 청장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의미한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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