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남북소통 위해 국가보안법 폐지해야"
"대통령특사로 물꼬 터야. 임종석이 큰 일 할 것"
이종걸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가 운영하는 '연통TV'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은 남북 소통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칼날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보안법은 사문화된 법으로 여겨지지만, 존재만으로도 남북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면서 "남북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민간단체가 해야 할 중요한 내용 중 하나를 국가보안법 폐지 또는 개정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는 진정성을 보여달라는 생각을 음으로 양으로 저희에게 전달해오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의지와 적극성으로 4.27 판문점회담을 만들었듯이 꽁꽁 얼어붙은 관계를 풀 때"라고 말했다.
그는 방법으로는 "대통령 특사를 통해 한꺼번에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임종석 특보가 아마 큰일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임종석 특사'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남북 민간 공동행사에 대해선 "올해는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시간의 흐름을 보면 이미 준비 기간에 들어가야 했는데…"라고 토로했다.
그는 작년 5월 중국에서 북측과의 협의가 막판에 무산된 뒤 남북 민화협 간 만남은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간 대화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민간의 채널은 과거에 했던 것들을 녹슬게 하기 전에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 문을 저희가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