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료계와 여야정협의체 구성해 의사파업 해결하자"
“정부는 의대 증원 등 중단하고, 의사들은 파업 중단해야"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협의체 구성에는 의료계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협회는 물론 대한 전공의협의회, 의과대학 의학 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전임의협회 등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선 "코로나 종식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논의의 전면적 중단을 촉구한다”며 "감염병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에 정책 효과를 바로 가질 수도 없는 의료인력 양성 정책을 의료계 상의 없이 추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전공의 10명을 고발한 데 대해서도 "고발 당한 10명 중에는 밤샘 수술을 한 분도 있고 정상 출근한 분도 있다. 또 지방 파견, 코로나 환자 진료 중 노출돼 2주 간 자가격리 후 복귀하자마자 고발된 전공의도 있다. 사실 확인도 안된채로 (고발)해서 이것이 현장의 분노를 크게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전공의 고발을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가고시 실기 시험 연장도 촉구한다”며 "보도에 따르면 국가고시 응시 대상자의 93.3%가 원서 접수를 취소했다. 이 상태에서 국가고시를 예정대로 실시하는 것은 사실상 의사양성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계를 향해선 "조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각자 자리로 복귀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응급환자가 발생하고 누군가의 아이와 가족은 치료받을 곳을 찾아 헤매고 있을 거다. 코로나 재유행을 차단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의사들이 있어야할 곳은 환자 곁"이라며 파업중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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