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는 29일 "유능하고 기민하면서도 국민 앞에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가겠다"며 당 쇄신을 약속했다.
자가격리중인 이 신임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할 일은 하는 유능, 문제에 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민, 어느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대야 관계와 관련해선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다"며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 일에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고 있다. 환영할 일"이라며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관련해선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며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다.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도록 하겠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공론화 방침을 밝혔다. 그는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되 선별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수락연설 전문.
이낙연 대표 수락연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명령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수락합니다.
지금 저는 종로의 저희 집에서 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12일째, 몸의 건강은 좋으나 마음은 무겁습니다.
저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저는 가슴이 미어집니다.
거리는 거의 비었습니다. 사람들의 통행은 한산합니다. 가게는 문을 열었지만, 손님은 좀처럼 오시지 않습니다.
이 고통은 얼마간 더 커질 것입니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부족한 제가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좋은 경쟁을 해주신 김부겸, 박주민 후보님께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함께 지도부를 이끌어 가실 새로운 최고위원님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다음을 준비하실 후보님들께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2년 동안 당을 이끌며 모든 선거의 승리를 이루어 주신 이해찬 대표님과 지도부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몹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당대회를 끝까지 잘 준비하고 훌륭히 관리해 주신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님, 민홍철 선거관리위원장님과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정당 사상 초유의 비대면 전당대회였지만, 전례없이 높은 참여를 보여주신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국가적 위기에 여러분께서 저에게 주신 임무는 분명합니다. 그것을 저는 ‘5대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여러분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습니다.
첫째,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습니다.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습니다.
국난극복위원회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저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행위, 집단이기주의,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방역의 주체라는 각오로 이 전쟁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국민의 그런 저력으로 이제까지 우리는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둘째, 국민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코로나19의 피해는 광범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자를 포함한 취약계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은 타격을 더 크게 받고 계십니다.
많은 직장인과 청년들이 삶을 걱정하십니다. 상인들의 한숨이 깊습니다.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부는 막막하십니다.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난지원금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고용취약계층과 소득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로서 전국민 고용보험과 실업부조를 비롯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습니다.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 드리도록 국난극복위원회와 당정협의, 그리고 국회를 통해 전방위로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소중히 살피며 기민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셋째,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는 세상을 새로운 기준, 새로운 질서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로 인류를 몰아넣었습니다.
대전환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선택은 대전환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이냐는 문제뿐입니다.
우리의 코로나 방역은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가전제품과 반도체, 대중음악과 영화, 게임과 웹툰에 이어 우리는 감염병 대처에서도 세계일류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분야에서도 세계일류로 도약해야 하고, 도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 유망분야를 개척하고 확대하도록 미리부터 준비하겠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준비의 토대에 속합니다.
민주당의 K-뉴딜위원회를 원내대표가 맡아 국회와 연동하며 한국판 뉴딜의 속도와 효과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판 뉴딜의 필수적 개념으로 균형발전 뉴딜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의 사업선정과 예산배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을 거듭 요청합니다.
우리는 전쟁과 가난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짧은 기간에 실현한 세계유일의 국가입니다. 이번에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넷째,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습니다.
국난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 일에 여야와 진영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통합의 정치는 필요하고도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마침 제1야당이 정강정책을 바꾸고 극단과 결별하려 하고 있습니다. 환영할 일입니다.
민주당도 통합의 노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습니다.
그렇게 여야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대화를 통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도 늘어날 것입니다. 합의 가능한 문제들을 찾아 입법화를 서두르겠습니다.
우선 여야의 의견이 접근하고 있는 비상경제, 균형발전, 에너지, 저출산 등 4개 특위를 조속히 가동할 것을 요청합니다.
다섯째, 혁신을 가속화 하겠습니다.
대전환이 선택의 대상이 아닌 것처럼, 혁신도 선택의 대상이 아닙니다. 경제와 정치를 포함한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정부는 국가전략의 하나로 ‘혁신성장’을 제창했습니다. 혁신성장은 지속되고 강화돼야 합니다.
혁신성장을 촉진하도록 한편으로 지원하면서, 또 한편으로 규제를 혁파 또는 완화하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청년과 여성이 당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도록 제도화하겠습니다. 정책위원회를 확대하고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면서도, 국민 앞에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가겠습니다.
할 일은 하는 유능, 문제에 한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민, 어느 경우에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의 ‘5대 명령’을 이행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습니다. 대한민국을 ‘함께 잘사는 일류국가’로 만들겠습니다.
‘5대 명령’ 가운데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와 그것으로 파생된 경제적 사회적 고난, 즉 국난의 극복입니다.
내가 당 대표라면 대화와 설득? 그런 거 안 한다. 대화를 하되 시한을 주고, 불성실할 때는 곧바로 국회 절차를 통해 법안을 상정하고 시행해버리겠다. 이 자리가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역할이고, 내가 손에 피 묻히면 대한민국이 행복해지는데 무엇을 고민하겠나. 미통당이 망하고 국민이 평안하다면 한 순간도 망설일 이유가 없다.
협치? 좋다. 미통당이 합리적인 태도로 대화에 임해온다면 못 만날 이유가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양보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처럼 묻지만 반대를 고집하거나 나라 망치는 데 광분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당대표를 발판으로 대권을 나가겠다는 따위의 기회주의적 태도가 아니라 이것이 내 마지막 자리라는 심정으로 역할에 임할 때 모두가 승리한다.
친문 양아치 집단하고는 거리를 둬라 - 대부분 기득권에 안주하면서 개혁 진보 흉내나 내면서 이율배반적인 작태로 가계부채 세계 1위 만들고 부동산개거품 사상최악으로 만든 끔찍한 정권이다 또한 대북문제는 워킹그룹 합의로 트럼프 결제가 반드시 필요로 하게 만든 매국노정권 그리고 당신도 총리로 이런 허접한정권 일조한 책임이 크다 고로 대권은 포기하라
좋은 정치인으로서 언론인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사실을 다루고 그 사실을 작성하고 문제의식을 발하는 입장이지..... 전망을 제시하거나 기획하는데에는 젠병이죠. 언론인은 그저 책사인 척할 뿐 책임을 맡으라 하면 다 꽁지를 빼죠? 그는 대통령을 보좌해 때로 궁지에 몰린 정부를 효과적으로 옹호하였습니다. 좋은 당대표가 될 겁니다.
김종인 대권에 대한 전망이 요즘 슬금슬금 올라오죠? 김종인이 바그네를 어떻게 대통령으로 만들었나요, 경제민주화라는 그들로써는 받아들일 수 없는 공약들이 남발되었지요? 그러나 집권 후 그들의 태도는 한순간에 없던 일로......공약은 공약일 뿐, 이란 간편한 논리가 작동되었지요?
당이 국민에게 위임된 입법부의 지배력을 관용적이고 합리적이며 타협적으로 이끌겠다는 요지입니다. 그 전제로 야당의 합리적 개혁과 변화가 요구되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죠. 그들이 태극기부대의 테러와 같은 모험주의를 벗어나 합리적 의회의 구성원으로써 건강한 집권당의 안티로 기능을 발휘하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