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2단계 유지하되 음식점-카페 영업시간 제한"
음식점-카페 영업시간 밤 9시로 제한될듯. "3단계는 마지막 카드"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작한 지 2주가 됐으나 아직 수도권 확진자의 수는 열흘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컨대 2단계를 유지하되, 음식점-카페 등에 대해선 영업시간 제한 등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인 셈. 정부의 3단계 거리두기 지침에는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 이전으로 제한된다.
'전면적 3단계' 도입시 미증유의 경제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부분적 3단계' 조치를 취하겠다는 얘기다.
정 총리는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달라"며 "이번 주말부터는 필수적인 경제활동이 아니면 가급적 집안에 머무르고 사람들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일부 교회들의 현장예배 강행에 대해선 "지난 주말 2천여곳 가까운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했다고 한다"며 "해당 지자체는 이번 일요일 비대면 예배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행정명령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 달라"고 엄정대응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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