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대통령, '3단계’ 미루다 불행한 사태 올 수 있다"
“방역에 성공해야 경제도 성공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3단계 거리두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1차 대유행 때에도 전문가들이 7차례에 거쳐 '중국으로부터 입국을 막아야만 확산 사태를 중단할 수 있다'고 했음에도 정부가 하지 않아서 그 점이 실패 원인이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가 많다”며 "감염학회 등 9개 전문학술단체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추석 이전에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문 대통령은 실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감내해야 한다며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 스스로도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며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는 마당에 좌고우면 망설이면서 방역 선제 조치를 실기하지 않기 바란다”며 “방역에 성공해야 경제도 성공하고 국민이 건강해야 경제도 돌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집회가 확산의 가장 주범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강남구 골드트레인 양평 단체 모임 관련 누진 확진자 100명, 파주 스타벅스 65명, 여의도 순복음 35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밖에 성북구 체대 입시 학원, 광주 상무지구 동창회 여행 관련해서도 지역 장소 가리지 않고 전국 대규모 감염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마치 집회가 모든 것의 원인인 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8.15 집회 인근에서 한 민주노총 집회 관련해선 검사 등을 제대로 요구하지 않은 채 덮어두다가 최근 민주노총 관련 확진자가 한 명 나온 것을 감추고 이 한 명도 광화문 집회로 넘겨서 은폐하려는 상황이 드러나 경악했다”며 "이 확진자는 매일 외출하고 검사 이후에도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마스크 없이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이 나서서 엄포를 놓을 게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원인 분석으로 방역 확산 방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집회 책임을 떠넘기고 관련 없는 통합당과 연결하려는 안간힘은 그만두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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