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북한 정권에 반감", 35.4%→51.6%→74.5%

"대북정책 지지", 76.6%→58.7%→48.5%

2020-08-16 23: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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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론조사 결과, 국민 4명 중 3명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반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배이상 높아진 것이어서,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북 정권에 대한 반감이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남북관계 경색의 결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도 역시 2년 전에 70% 중반을 넘던 것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16일 KBS <뉴스9>에 따르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북한 정권에 대해 호감도를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5%가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열렸던 2018년 조사때 35.4%, 지난해 51.6%였던 것과 비교하면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그저 그렇다'가 21.4%였고,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반대가 51.5%, 찬성이 48.5%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많았다.

이는 2018년 조사때 대북정책 찬성이 76.6%, 2019년에 58.7%로 찬성이 크게 높았던 것과 비교할 때 남북관계 경색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도도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고,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가 24.3%였다. '통일되지 않는 편이 좋다'가 16.2%였고, '반드시 통일돼야 한다'는 15.4%에 그쳤다.

통일의 선결과제 두 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엔 '북핵 문제 해결'(43.8%)과 '군사적 신뢰구축'(42.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교류 협력'(29.6%), '문화교류 및 인적교류'(25.3%), '남한 내부의 국론통일'(20.9%) 순이었다.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59%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이 29.8%로 가장 많았고 중국(8.3%)이 그 다음이었으며, 일본이라고 답한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닷새간 인터넷 설문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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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북한 정권에 반감", 35.4%→51.6%→74.5%

"대북정책 지지", 76.6%→58.7%→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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