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위안부 운동, 개방성-투명성 갖춰져야"
"위안부 문제 해결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
문 대통령은 이날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할머니들께서는 이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계시다. 시민운동의 성과를 계승하는 한편, 평화와 인권을 향해 한일 양국 미래세대가 나아갈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며 이용수 할머니 주장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참혹한 아픔을 삶의 지혜로 승화시킨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문 대통령은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라며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라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조사와 연구, 교육을 보다 발전적으로 추진하여 더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나누며 굳게 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의 건강이 항상 걱정된다"며 "열일곱 분, 생존 피해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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