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황강댐 무단방류 북한에 120억원 주겠다니"
김기현 "어처구니 없는 '북한 짝사랑' 식을 줄 몰라"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물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했다. 2009년 예고 없이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목숨을 잃은 바로 그 댐이다. 같은 해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 실무회담에서 황강댐 방류시 남측에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2013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장을 찾은 대통령은 '아쉽다'고 했다. 통일부 장관은 '유감'이라고 했다"며 "북한이 아무런 예고 없이 물을 쏟아보낸 것은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사상 최악의 폭우로 집이 휩쓸려가고 부모형제를 잃은 국민들이 울부짖고 있는데, 댐 방류로 물폭탄을 안긴 북한에 대한 항의가 고작 '아쉽다', '유감'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물 폭탄을 쏟아부어도 이 정권의 어처구니없는 ‘북한 짝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며 "북한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우리 국민이 희생을 당해야 제정신을 차리시겠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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