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제, 기적같이 선방. 3분기 반등할 것"
"내수 3분기에 더 나아질 거고 수출도 감소세 완화" 낙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문 대통령은 "각종 경제지표들도 2분기를 저점으로 6, 7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경제 반등을 이뤄낼 적기"라며 "정부는 3분기를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룰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비상한 각오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에 대해선 "내수는 이미 2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3분기에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에 이어 대한민국 동행세일 효과로 비대면 판매는 물론 전통시장과 동네가게, 백화점 등 전 부분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국내선 여객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주요 여행지의 숙박 예약이 어려워지는 등 국내 관광도 서서히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수출의 감소가 경제회복의 가장 큰 제약인데, 7월 들어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강점인 시스템반도체, 올레드, 휴대폰 부분품 등은 수출 증가세로 전환되었고, 친환경 미래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도 좋은 흐름"이라며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판 뉴딜도 경기 반등을 뒷받침하는 축이 되도록 하겠다"며 "선도형 경제와 저탄소 경제, 포용국가로 대전환하는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로 위기 극복과 성장 회복에 힘을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낙관론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업무보고를 통해 하반기 경기가 'V자형 반등'을 할 것이라고 호언한 데 기초한 것으로 보이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0.2%로 낮췄던 올해 성장률을 더 낮추겠다고 하고 현대경제연구원 등 민간경제연구소들도 경기회복 과정이 더디고 길 것이라고 상반된 전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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