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백기항복 "이달내 강남아파트 팔겠다"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해 송구", 거취 문제는 언급 피해
노영민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난 목요일 보유하고 있던 2채의 아파트 중 청주시 소재 아파트를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일요일 매매되었다"며 "BH 근무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공직자에게 1가구 1주택을 권고한데 따른 스스로의 실천이었고 서울 소재 아파트에는 가족이 실거주하고 있는 점, 청주 소재 아파트는 주중대사,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년간 비워져 있던 점 등이 고려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 실장은 이어 "그러나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러면서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하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며 강남아파트 매각 방침을 밝혔다.
노 실장은 그러나 비서실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아,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파동을 거치면서 노 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진 수장으로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어, 향후 참모진 교체시 우선순위 교체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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