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차에서 북한도 내렸다. 文대통령, 핸들 돌려라"
"최선희 담화, 북미정상회담 이벤트 연출 시효 다했다는 선고"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일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북미가 다시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도록 한국은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대통령의 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남북관계는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DMZ 초소 병력 투입 등으로 판문점선언과 9·19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북한"이라며 "어제는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하고 자축하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ICBM 시험 발사 재개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미 사이의 운전자를 자처하는 문 대통령이다. 차에서 미국이 내렸다. 북한도 내렸다"면서 "누구를 위해 어디로 간다는 것인가. 운전대를 잡았다면 이제 눈앞의 장애를 인정하고 대북정책의 핸들을 돌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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