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사흘째 60명대, 석달만에 처음
광주, 대형교회까지 감염돼 확산 가속화
일일 신규확진자가 사흘째 6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초이래 석달만에 처음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일지를 놓고 방역당국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명 발생, 누적확진자가 1만3천9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43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전날 36명으로 줄어들었던 지역발생이 다시 43명으로 늘어난 것은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됐기 때문이었다.
지역발생을 시도별로 보면 광주에서 15명이 발생해 서울 14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에서 집단감염이 급증한 것은 신도가 1천500여명에 달하는 대형교회인 광주 일곡중앙교회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대전에서도 8명이 나와 계속 집단감염이 진행중임을 보여주었고 이밖에 경기 4명, 강원·경북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의 경우 18명 가운데 9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는 입국후 자가격리중 서울(2명), 경기(4명), 광주(1명), 전북(1명), 제주(1명)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0일 연속 두 자릿수를 보였다. 미국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서 귀국하는 유학생 등이 줄을 잇고 있어 해외확진자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3명을 유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