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2명, 호남 이틀새 12명 감염
박능후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 우려. 방역수칙 지켜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2명 발생, 누적확진자가 1만2천75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 발생이 30명, 해외 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30명의 경우 서울 6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21명이다.
광주에서는 전날 4명에 이어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밖에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전북에서 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 집단감염의 확산이 결정적이었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8명이 증가해 총 27명으로 늘어났고, 주영광교회는 7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신도가 9천여명에 달하는 중앙침례교회에서도 교인과 교인 가족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5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7명은 입국한 뒤 서울(1명), 경기(2명), 광주(1명), 전남(1명), 경북(1명), 경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수도권에서는 광주·전남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불과 이틀새 총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세계 확진자가 1천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국내 유입하는 해외확진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지난 월요일 11명이었던 지역사회 감염도 수도권의 소규모 친목모임과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해 30~4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장관은 "특히 4월1일 이후 감염사례가 없었던 전남에서도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확진자가 없는 지역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