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62명, '청정지역' 호남으로도 급확산
광주 4명, 전남 3명 발생. 전남 88일만에 확진자 발생
교회 집단감염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청권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특히 그간 확진자가 거의 없어 상대적 청정지역이었던 광주-전남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호남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1만2천71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67명) 이후 8일만이다. 지난 25일 28명으로 줄었던 확진자가 26일 39명, 27일 51명, 28일 62명 등으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이 40명 선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1일(40명) 이후 일주일 만이다.
지역발생 40명의 경우 서울과 경기 각 13명 등 두 지역에서만 26명이 나왔다. 대전 6명, 충북 1명 등 충청권에서도 계속해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광주 4명, 전남 3명 등 호남권에서 7명이나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20일 81일 만에 지역 감염 사례가 나온 뒤 추가로 발생한 것이고, 전남에서는 3월 30일 이후 88일 만에 지역 감염 사례가 나왔다.
확진자들은 광주, 목포, 나주 등 전남 곳곳에서 나와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에 대구-경북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것은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왕성교회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22명, 주영광교회는 1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 중 16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1명), 경기(4명), 충남(1명) 지역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보면 경기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4명, 대전 6명, 광주 4명, 전남 3명, 충남·북 각 1명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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