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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처음부터 논의하면 더 큰 아노미", 법사위원장 고수

"통합당, 외교안보 상임위 가동 협조해달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취소된 데 대해 "원구성이 마무리 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며 "국가 비상상황에 국회는 아직 정상가동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통합당과의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최대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통합당이 법사위원장 등 임명강행한 6개 상임위원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처음부터 논의하자는 것은 더 큰 아노미 상황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예산은 야당이 법은 여당이 맡아서 예산과 법안을 여야의 두바퀴로 이끌자는 취지에서 양보했기 때문에 미세조정부분은 과거 문법이 아니냐"고 일축했다.

그는 통합당에게 "긴박한 남북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통합당이 우선적으로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가 정상가동할 수 있도록 함께 참여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국회가 되도록 간곡히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이번 임시 국회 임기 내에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과거 야당일 때 광우병이나 방송법 등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추경 처리 시기에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들어와 추경 처리를 하는 등 민생을 우선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추경이 7월 3일까지 통과를 못하면 지자체로 내려가 시·도의회에서 다시 심사해야 한다. 짧게는 한 달 반, 길게는 2개월이 걸린다"며 "실제 집행을 8월 말 9월까지 늦춘다면 아마 우리 민생은 숨을 멎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도 숙고할 시간 충분히 가지고, 다음주에는 원구성 꼭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저희도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고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찾아뵙기도 하고 연락도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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