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한듯"
폭음과 연기 목격, 김여정 담화 사흘만에 폭파 강행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군 소식통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발표한 담화에서 '다음 대적행동' 행사권을 인민군 총참모부에 넘긴다고 공언하면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북한의 이번 조치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북한에게 "대화의 창을 닫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말한 다음날 단행된 것으로 북한이 문 대통령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향후 남북관계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긴장 상황으로 치달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14일 개소한 연락사무소로, 문재인 정부 출범후 남북화해의 상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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