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리치웨이' 감염자 42명으로 급증, 양천 탁구장도...
"리치웨이, 밀폐된 환경에서 노래하고 음식 먹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정오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명 늘어 4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34명이었으나, 반나절 새 또다시 8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셈.
지역별로는 서울 26명, 경기 8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4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밖에 충남에서 2명이 감염됐다.
확진자는 대부분 취약한 고령층이어서 인명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문판매 행사와 관련한 조사 결과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가 밀집하게 모여서 노래하고 음식을 먹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런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해 노래, 식사 등의 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감염 전파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관련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양천구의 탁구장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 50대 남성이 확진된 후 현재까지 총 17명이 발견됐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도 전일 대비 6명 늘어나고,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 4명,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명 증가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중·소규모 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교회를 조사한 결과 지하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이었고 찬송, 식사, 다과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이 많았다. 마스크 착용 같은 생활방역 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종교시설의 소모임은 취소·연기하거나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