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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쿠팡 집단감염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

지자체 중에 첫 복귀.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급확산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부천시가 전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선언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검역'으로 전환된 이래,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를 선언한 것은 부천시가 처음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6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장 시장은 그러면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제2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회사는 이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페쇄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확정된 (직원) 명단만 3,626명이다. 그나마 명단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다. 어제는 아주 일부만 검사를 받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며 전수조사가 진행중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일까지는 모든 분이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 전체 대상 인원에 대해 3회 문자로 통보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전날 밤까지 이미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장 시장은 또 "내일부터 등교 예정이던 학생들의 등교도 연기하기로 했다. 일단 1주일 간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3만 등교)"라며 "체육시설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절로 돌아간다"며 체육시설 등의 폐쇄도 선언했다.

그는 "1주일 간 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며, 쿠팡직원들에게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고, 감염이 그들의 잘못도 아니다. 두려움도 크실텐데 힘 내셨으면 좋겠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의 상황 종료를 끝으로 대한민국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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