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정의연 활동 부정 안돼" vs 김해영 "사용내역 공개돼야"
민주당 지도부에서 결다른 주장 나와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의기억연대는 지난 수십년간 역사와 정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해온 시민단체"라며 "정의연의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심각성과 일제의 잔인함이 전세계에 알려졌고 공론의 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의연 기부금 논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기부금 출납부를 제출받아 확인하기로 했고, 조금만 기다리면 사실관계를 다 알 수 있다"며 "이번 기부금 논란으로 30년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해온 정의연의 활동이 부정되어선 안된다. 기부금 회계 처리에 실수가 있다면 바로 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김해영 최고위원은 "정의연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헌신적 노력을 해온 점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만 최근 회계 처리와 관련한 문제는 정의연의 헌신과 성과와 분리해서 살펴봐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 할머니로 인해 회계 처리 의혹이 제기된 만큼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자는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기부금의 투명한 공개로 관련 의혹을 불식시키고 위안부 운동의 더 많은 추진력을 확보하길 바란다"며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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