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자 2,500명 아직도 연락두절"
방역당국, 이태원 클럽 9곳 실명 공개. "홍대주점은 별도 감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명부 등을 통해 파악한 방문자 5천517명 조사 상황과 관련, "유선으로, 카드 결제 내역을 통해 3천여명을 파악했다"며 "그것을 통해서도 파악되지 않는 규모가 2천500명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날 개정된 '확진자 동선공개 가이드라인'에 맞춰 확진자들이 반복적으로 대량 노출된 이태원 일대 클럽·주점 9곳의 실명을 일괄적으로 공개했다.
해당 업소는 ▲ 킹클럽 ▲ 트렁크 ▲ 퀸 ▲ 소호(soho) ▲ 힘(H.I.M) ▲ 파운틴 ▲ 술판 ▲ 메이드 ▲ 피스틸 등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천에서는 지역사회의 3차 전파가 확인됐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한 뒤,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들 업소를 방문한 사람은 아직 늦지 않았으니 꼭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호소했다.
그는 홍대 주점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홍대 주점과 관련해서는 감염경로상 이태원 방문 등과 관련한 근거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확진자 5명이 서로 친구이고, 이태원 방문력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태원 외 또다른 지역에서의 집단감염 발발에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젊은 연령층이 무증상인 상태로 기저질환자·어르신·환자들이 머무는 곳에 가면, 발생이 감소하는 듯이 보이다가도 마무리 단계에서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주말 종교 집회도 시작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긴장하면서 판단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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