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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빅리그 조기승격 아직 미지수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내일 경쟁자 윌리엄스 선발등판

박찬호가 빅리그 진입을 위한 네번째 시험등판에서 제구력이 다소 흔들렸으나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팀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소속인 박찬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삼진 6개, 5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박찬호가 기록한 탈삼진 6개는 라운드락 합류 이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지만 사사구도 4개나 내줬고, 총 투구수가 113개(스트라이크 70개)에 달해 전체적으로 비효율적인 피칭이었다. 박찬호의 방어율은 종전 5.19에서 5.13으로 다소 개선됐다.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박찬호는 그러나 지난 세번째 시험등판에서의 인상적인 피칭(7이닝 무자책점)에 비해 제구력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드러낸 데다가 박찬호의 경쟁자 중 한명인 빅리그의 완디 로드리게스가 같은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휴스턴의 12-0 대승을 이끌어 빅리그 조기승격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오는 3일에 있을 40대 노장투수 우디 윌리엄스(3승 10패 방어율 5.65)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피칭내용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윌리엄스는 6월 들어 5차례 선발등판에 단 1승(3패)에 그치고 있으며 6월 방어율(5.76)도 자신의 시즌 방어율을 웃돌고 있어 필라델피아전에서 부진할 경우 박찬호가 전격적으로 빅리그로 호출될 가능성이 있어 경기결과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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