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어제의 동료' 윌리엄스와 선발경쟁
샌디에고 시절 절친한 동료. 휴스턴 선발 놓고 경쟁중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찬호와 샌디에고 파드리스에서 절친한 동료사이였던 우디 윌리엄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투수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휴스턴 제5선발 자리 놓고 양보없는 대결
1966년생으로 박찬호보다 7살이나 많은 불혹의 투수 윌리엄스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약선수(FA)로서 휴스턴과 2년간 1천250만달러라는, 그의 나이와 실력을 고려할때 다소 파격적인 조건에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3승10패에 방어율 5.58이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올라고 있으며 6월 들어서는 5차례의 선발등판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물론 윌리엄스가 28일 벌어진 밀워키 블루워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베테랑으로서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윌리엄스가 앞으로 1-2차례의 선발등판기회에서 불안한 투구내용을 기록하고 박찬호가 트리플A에서 1-2경기 정도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휴스턴의 제5선발은 윌리엄스에서 박찬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가 고액 연봉자로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도 있으나 휴스턴으로서는 윌리엄스를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내지 않고 불펜에서 활약하도록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물론 제4선발 완드 로드리게스도 박찬호의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로드리게스가 좌완투수라는 점과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로드리게스를 밀어내고 빅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따라서 윌리엄스는 현재 박찬호가 빅리그 선발투수로서 조기에 복귀하기 위한 주요 공략포인트이자 라이벌인 셈이다.
샌디에고 시절 특별한 우정 쌓은 동료사이, 1년만에 얄궂은 운명 앞에 맞닥뜨려
그러나 박찬호와 윌리엄스는 경쟁자 관계 이전에 매우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동료선수였다.
지난해 8월 22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전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던 박찬호가 장출혈이 재발, 의사가 입원을 권유했으나 이를 뿌리치고 등판을 강행하려 하자 윌리엄스는 박찬호에게 전화를 걸어 등판을 만류하면서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라. 오늘 한 경기가 아니라 앞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가정이 중요하다"고 충고, 박찬호는 결국 등판을 포기하고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기를 거쳐 포스트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박찬호로서는 윌리엄스의 충고가 박찬호 스스로 한 명의 야구선수가 아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자신의 위치와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던 셈이다. 박찬호는 이날 있었던 윌리엄스와의 일화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소개하며 윌리엄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바 있다.
과거 한 팀에서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박찬호와 윌리엄스 두 선수가 불과 1년만에 서로의 운명을 걸고 경쟁을 펼치는 현재의 상황이 승부세계의 비정함을 새삼 느껴지게 한다.
휴스턴 제5선발 자리 놓고 양보없는 대결
1966년생으로 박찬호보다 7살이나 많은 불혹의 투수 윌리엄스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약선수(FA)로서 휴스턴과 2년간 1천250만달러라는, 그의 나이와 실력을 고려할때 다소 파격적인 조건에 휴스턴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3승10패에 방어율 5.58이라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올라고 있으며 6월 들어서는 5차례의 선발등판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물론 윌리엄스가 28일 벌어진 밀워키 블루워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2자책점으로 호투했으나 베테랑으로서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윌리엄스가 앞으로 1-2차례의 선발등판기회에서 불안한 투구내용을 기록하고 박찬호가 트리플A에서 1-2경기 정도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휴스턴의 제5선발은 윌리엄스에서 박찬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가 고액 연봉자로서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도 있으나 휴스턴으로서는 윌리엄스를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내지 않고 불펜에서 활약하도록 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물론 제4선발 완드 로드리게스도 박찬호의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로드리게스가 좌완투수라는 점과 경기를 거듭할 수록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로드리게스를 밀어내고 빅리그에 올라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다.
따라서 윌리엄스는 현재 박찬호가 빅리그 선발투수로서 조기에 복귀하기 위한 주요 공략포인트이자 라이벌인 셈이다.
샌디에고 시절 특별한 우정 쌓은 동료사이, 1년만에 얄궂은 운명 앞에 맞닥뜨려
그러나 박찬호와 윌리엄스는 경쟁자 관계 이전에 매우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동료선수였다.
지난해 8월 22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전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던 박찬호가 장출혈이 재발, 의사가 입원을 권유했으나 이를 뿌리치고 등판을 강행하려 하자 윌리엄스는 박찬호에게 전화를 걸어 등판을 만류하면서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라. 오늘 한 경기가 아니라 앞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가정이 중요하다"고 충고, 박찬호는 결국 등판을 포기하고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기를 거쳐 포스트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박찬호로서는 윌리엄스의 충고가 박찬호 스스로 한 명의 야구선수가 아닌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자신의 위치와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던 셈이다. 박찬호는 이날 있었던 윌리엄스와의 일화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소개하며 윌리엄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바 있다.
과거 한 팀에서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박찬호와 윌리엄스 두 선수가 불과 1년만에 서로의 운명을 걸고 경쟁을 펼치는 현재의 상황이 승부세계의 비정함을 새삼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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