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 콜센터 102명 확진. 제2 신천지 안될 것"
콜센터 11층 외 다른 층들에서도 확진자 나와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거주지 별로는 서울 71명, 경기 14명, 인천 17명 등이다.
102명의 확진자 가운데 100명은 11층 콜센터 근무자이나, 다른 층 근무자들도 2명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키웠다. 다른 층 근무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밤사이에 인천에 거주하는 9, 10층 직원 2명도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는 "콜센터 근무 직원과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해 오늘 중으로 검사 완료하겠다"며 "조금 전 보고에 따르면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완료돼 모두 음성 판명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코리아빌딩 11층의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207명과 7∼9층 콜센터 직원 553명,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 200여명 등을 전수 검사중이다.
박 시장은 콜센터 확진자들을 통한 지하철-버스 감염 우려에 대해선 "아직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구로 콜센터가)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오피스텔 주민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 그런 우려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동대문구의 한 PC방을 비슷한 시기에 이용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PC방 등 장시간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영업장소는 한자리 건너서 앉기, 이용객 마스크 착용 등을 점검하고 조치가 미흡하면 즉각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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