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콩 한쪽 나눈다는 심정으로...", 마스크 5부제 호소
"공직자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 앞장서겠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우선 (방역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현 상황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급한 불은 꺼나가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엄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며 "절대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며 마스크 5부제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한다.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과 파도가 아니라 돛의 방향"이라며 "코로나19라는 역풍 앞에서도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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