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위당정청때 '봉쇄' 단어 없었다. 박능후 발언도 부적절"
"文대통령의 국민 걱정 절절하게 느껴져"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익표(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봉쇄' 브리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다른 자료를 보면서 말했는지 모르지만 회의 때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며 "보도를 보고 '논의가 하나도 없었는데 왜 저렇게 표현이 됐을까' 하고 좀 약간 저도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말씀의 취지, 진심의 취지는 알겠지만 국민 감정상 적절하지 않는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머지않아 종식' 발언에 대해선 "특정하게 말 한 줄 갖고 평가할 사항은 아니다"며 "대통령께서 지금 상황에 대해 장관인 제가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을 걱정하고 있는 게 뵐 때마다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그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손님이 없어서 편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한구절만 놓고 본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도 "제가 해당 동영상을 봤는데 총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게 보도 되었고, 진심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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