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직때 영남대 '박정희는 교주' 정관변경”
대구대 설립자 장손, "박정희 강압에 의해 대구대 통폐합"
또 다른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 전 이사장 장손이 26일 영남대 통폐합 과정에서의 박정희 정권에 대한 강압 의혹을 제기했다.
대구대학을 설립한 최준 전 이사장의 장손 최염 씨는 26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 당사에서 "대구대의 영남대 통합은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한 강제 통합"이라며 박근혜 전대표 검증 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씨는 이날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 제출한 검증 요청서에서 “지난 1967년 반도호텔 924호에서 열린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의 합동이사회에 본인의 조부이자 대구대학의 설립자인 최준을 모시고 참석해서 영남대학교가 출범하게 된 장면을 직접 자세히 목격했다”며 “조부께서는 좀 더 나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당시 삼성의 이병철 회장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잘 운영하라고 대구대학의 재단을 넘긴 바 있다”고 영남대 통합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데 얼마 후 이병철 회장이 일언반구의 협의도 없이 대구대학을 포기하고 영남대학의 설립에 동의한다고 하여,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조부께서는 당시 대구대학 이사장인 이병철을 불러오라 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그 후 합동이사회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기에 중도에 퇴장하고 말았다”며 “이것으로 영남대학교가 탄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의 주변 인물들로 이사진이 포진된 청구대학과 이병철이 재단이사장으로 있던 대구대학이 영남대학교로 통합된 것은 박정희의 막강한 힘으로 보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병철이 대구대학을 아무런 조건 없이 운영권을 넘겨준 본인의 조부와 그 어떤 상의도 없이 박정희 정권에게 헌납한 것도 박정희의 힘 앞에 생존을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라는 지적도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대구대와 청구대의 영남대 통합과정에 군사정권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1980년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에 취임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 “박근혜는 그 후 1989년까지 이사로 재직하였고, 1988년 국회 국정감사를 받을 때는 조일문 전 건국대 총장이 이사장 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교주 박정희 선생의 창학 정신에 입각하여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영남학원 정관(1조) 변경 시점이 바로 박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와관련 “박정희 사후 1981년 당시 이사진 7명 중 박근혜, 한준우(정수장학회 이사), 신기수(정수장학회∙육영재단 이사), 유연상(육영수 여사 조카사위∙육영재단 이사), 류준(당시 이사장∙육영재단 이사) 등에 의해 정관 1조에 그간 없었던 교주라는 문구가 삽입이 된 채로 정관 변경이 되어 문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유효한 조문으로 남아 있다”며 “지금은 작고한 김동영 의원과 박관용 의원 등의 질의와 조일문 이사장 및 권혁기 총장 서리의 답변을 보면, ‘교주라는 표현은 사실상 법적인 것은 아니고 왜 교주라는 표현을 정관에 넣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조일문 이사장)라고 말하면서, 조일문 이사장도 ‘교주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아가 소위 교주인 박정희가 재단에 출연한 자금의 액수에 대해 조일문 이사장은 ‘문서상 나타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1980년 이사장을 지내고 1988년 국감 당시 재단 이사로 재직 중인 박근혜가 출연한 액수에 대해서도 묻자, ‘그것도 나타나 있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있다”며 “이처럼 돈 한푼도 출연하지 않고 지금까지 교주 노릇을 하고 있는 박정희, 역시 돈 한 푼 내지 않고 재단 이사장과 이사노릇을 버젓이 했던 박근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한편 최 씨는 이 날 기자회견과 관련 “지난 6월 20일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접수하고, 검증위의 결과를 기다리고자 하였으나, 박근혜 예비후보가 아무런 반성과 참회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과거 검찰과 국세청 등의 조사를 내세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경을 밝혔다.
그는 “더구나 박근혜 자신이 1980년부터 1989년까지 이사로 재직하던 중인 1981년 영남학원 정관을 변경하여 박정희를 소위 ‘교주’로 하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하는 등 재단 운영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전횡을 일삼았음에도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며 박 전 대표를 강력 비난했다.
대구대학을 설립한 최준 전 이사장의 장손 최염 씨는 26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 당사에서 "대구대의 영남대 통합은 박정희 군사정권에 의한 강제 통합"이라며 박근혜 전대표 검증 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씨는 이날 한나라당 검증위원회에 제출한 검증 요청서에서 “지난 1967년 반도호텔 924호에서 열린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의 합동이사회에 본인의 조부이자 대구대학의 설립자인 최준을 모시고 참석해서 영남대학교가 출범하게 된 장면을 직접 자세히 목격했다”며 “조부께서는 좀 더 나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당시 삼성의 이병철 회장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잘 운영하라고 대구대학의 재단을 넘긴 바 있다”고 영남대 통합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데 얼마 후 이병철 회장이 일언반구의 협의도 없이 대구대학을 포기하고 영남대학의 설립에 동의한다고 하여,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조부께서는 당시 대구대학 이사장인 이병철을 불러오라 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그 후 합동이사회의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기에 중도에 퇴장하고 말았다”며 “이것으로 영남대학교가 탄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의 주변 인물들로 이사진이 포진된 청구대학과 이병철이 재단이사장으로 있던 대구대학이 영남대학교로 통합된 것은 박정희의 막강한 힘으로 보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며 “이병철이 대구대학을 아무런 조건 없이 운영권을 넘겨준 본인의 조부와 그 어떤 상의도 없이 박정희 정권에게 헌납한 것도 박정희의 힘 앞에 생존을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이라는 지적도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대구대와 청구대의 영남대 통합과정에 군사정권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1980년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에 취임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 “박근혜는 그 후 1989년까지 이사로 재직하였고, 1988년 국회 국정감사를 받을 때는 조일문 전 건국대 총장이 이사장 자리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교주 박정희 선생의 창학 정신에 입각하여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영남학원 정관(1조) 변경 시점이 바로 박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로 재직하고 있던 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와관련 “박정희 사후 1981년 당시 이사진 7명 중 박근혜, 한준우(정수장학회 이사), 신기수(정수장학회∙육영재단 이사), 유연상(육영수 여사 조카사위∙육영재단 이사), 류준(당시 이사장∙육영재단 이사) 등에 의해 정관 1조에 그간 없었던 교주라는 문구가 삽입이 된 채로 정관 변경이 되어 문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유효한 조문으로 남아 있다”며 “지금은 작고한 김동영 의원과 박관용 의원 등의 질의와 조일문 이사장 및 권혁기 총장 서리의 답변을 보면, ‘교주라는 표현은 사실상 법적인 것은 아니고 왜 교주라는 표현을 정관에 넣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조일문 이사장)라고 말하면서, 조일문 이사장도 ‘교주라는 표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아가 소위 교주인 박정희가 재단에 출연한 자금의 액수에 대해 조일문 이사장은 ‘문서상 나타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1980년 이사장을 지내고 1988년 국감 당시 재단 이사로 재직 중인 박근혜가 출연한 액수에 대해서도 묻자, ‘그것도 나타나 있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답하고 있다”며 “이처럼 돈 한푼도 출연하지 않고 지금까지 교주 노릇을 하고 있는 박정희, 역시 돈 한 푼 내지 않고 재단 이사장과 이사노릇을 버젓이 했던 박근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한편 최 씨는 이 날 기자회견과 관련 “지난 6월 20일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에 관련 자료를 접수하고, 검증위의 결과를 기다리고자 하였으나, 박근혜 예비후보가 아무런 반성과 참회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적반하장으로 과거 검찰과 국세청 등의 조사를 내세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배경을 밝혔다.
그는 “더구나 박근혜 자신이 1980년부터 1989년까지 이사로 재직하던 중인 1981년 영남학원 정관을 변경하여 박정희를 소위 ‘교주’로 하는 내용의 문구를 삽입하는 등 재단 운영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전횡을 일삼았음에도 일말의 책임도 느끼지 않는다고 하고 있다”며 박 전 대표를 강력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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