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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마저...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전멸'

김병현 일시 불펜보직 변경 이어 백차승마저 선발 제외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차승이 거듭된 부진한 투구로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한국선수 전원이 선발에서 배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시애틀은 21일(한국시간) 경기 직후 선발 로테이션 조정을 발표하며 오는 23일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던 백차승을 빼고 좌완 라이언 파이어아벤트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백차승은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며 21.1이닝동안 무려 21점을 내주는 부진한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 탈락의 위기감이 고조돼 왔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김병현이 일시적이긴 하나 최근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에서 백차승마저 팀의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21일 현재 메이저리그에는 한국인 선발투수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김병현의 경우 팀의 에이스 돈트렐 윌리스의 팔굼치 통증으로 오는 26일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나 아직 정해진바는 없고, 백차승도 언제 선발로 복귀할 지에 대한 별도의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휴스턴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빅리그 선발복귀를 노리는 박찬호는 지난 17일 앨버커키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5실점의 부진한 첫 투구를 기록한데 이어 오는 22일 멤피스전에 선발등판해 빅리그 도전 성공의 운명이 걸린 시험등판에 나선다.

박찬호가 이 경기에서 마저 부진한 투구를 보일 경우 박찬호의 빅리그 선발 복귀계획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될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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