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대사 "트럼프, 국내 정치어젠다로 북미대화 사용"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
북미간 '뉴욕채널' 담당자인 김 대사는 이날 <로이터> 등 일부 외신에 보낸 성명에서 "북한을 질식시키려는 시도에서 적대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의 이같은 '국내 정치적 어젠다' 발언은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발을 통해 정치적 타격을 가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사는 나아가 "우리는 지금 미국과 긴 대화를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말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지난달 20일 "아마 핵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협상테이블)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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