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국방 "주한미군 감축, 들어보지 못했다"
국방부 "내용은 알고 있지만 미국정부 공식 입장 아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베트남을 떠나기 전 만난 기자들이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이냐고 묻자 "과장되거나 부정확하고, 거짓된 기사를 매일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이것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것은 협상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모 매체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내용은 잘 알고 있지만 미 정부 공식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은 한반도 동북아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중요성과 관련해 확고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지속 주둔 공약을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임스 드하트 한미 방위비협상 수석대표는 닷새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방위비 협상과 주한미군 감축 연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공식적으로 언급할 것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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