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주한미군 4천500명 감축? 미국 옳지 않다"
"미국에 요구할 건 요구하고 부담할 건 부담해야"
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방위비 인상을 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다' 하는 수위를 세번 네번 바꿔 가면서 올리고 있고, 그래서 일본에 가서는 18일 날 철수하지 않는다 한다, 이런 것을 애매모호하게 미군 철수를 시사하는 그런 발언이 나오는가 하면,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같은 데서는 ‘4천500명을 감축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미국 국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마치 건너편에 땅 사서 아파트 지으면 돈 벌겠다 하는 식으로 동맹과 외교를 돈으로 하려고 하는 것은 나쁘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방위비 분담 회담 접촉을 2년간 끌었던 적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당당하게 우리가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부담할 것은 부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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