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는 홍보 쇼"
"국민의 고통은 조금도 비춰지지 않아"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300분을 모셔놓고는 20여분의 질문만을 받았을 뿐이며, 그 대답마저도 특정 질문에 대해서만 장황한 대통령의 입장을 듣는데 할애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정책에 대한 단편적이고 일반적 수준의 답변과는 달리 공수처와 검찰개혁, 그리고 허황된 남북 평화에 대한 유달리 긴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 '공수처 홍보쇼', '남북관계 평화 강요쇼'를 보는 것과 같았다"며 "대부분의 국민들이 절실히 느끼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폐부를 지적하는 현실적인 국민의 목소리, 파탄에 가까운 경제상황으로 낭떠러지에 서있는 것과 같은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는 조금도 비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상적인 질문, 듣기 좋은 대답, 원론적인 얘기, 자화자찬에 남 탓, 알맹이는 빠진 ‘대통령 홍보 방송’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농담’, ‘무질서함’, ‘개인적 이야기’로 정작 중요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는 찾을 수 없었다. 시간 낭비, 전파 낭비가 아닐 수 없다"며 "임기 절반을 독선과 아집으로 채워놓고,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망상적 태도. 국민의 화병을 유발하는 ‘민심 뒤통수권자’가 되기로 한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할 것 없이 모든 분야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라며 "‘국민과의 대화’보다는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한 문재인 대통령. 들었으면 반성하고, 반성했으면 바꿔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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