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심상정의 의원 증원 주장, 정말 염치없는 일"
"여론조사에 드러난 국민 뜻대로 하겠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얻기 위해 영혼을 팔고 민주당의 2중대가 돼 불의한 조국(옹호)에 앞장선 것을 우린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국민은 그래서 불의당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 처지에 의원정수를 확대하자는 것은 정말 염치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심 대표가)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하고, 정수를 늘리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면서 "의원 세비 총액만 동결하면 추가적인 국민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이냐. 국회의원 한명에게 들어가는 돈은 세비만이 아니다. 온갖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따라가야만 한다. 이런 부담들은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에게 묻는다. 여러분은 의석을 늘리자는 주장에 동의하고 있나. 이 점을 분명하게 국민들 앞에 말해달라"고 압박했다.
그는 아울러 여의도연구원에 의원정수 확대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를 지시하면서 "저희는 여론조사에 드러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 국민의 뜻대로 하겠다"며 다수 여론은 의원정수 증원에 반대임을 자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심상정 대표가 드디어 밥그릇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치개혁, 선거개혁은 전부 핑계들이고, 속내는 뱃지욕심, 정의당 의석 늘리기 욕심이었다. 밥그릇 정당들의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정의당은 본인들 밥그릇을 늘리기 위해서 민주당과 야합하고 폭력에 앞장선것 아닌가"라며 "의원정수 확대는 절대 불가, 원천 불가다. 한국당이 합의해줬다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 국민들께서 똑똑히 기억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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