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의원정수 늘려야" vs 하태경 "바른미래 다수 반대"
의원정수 증원 놓고도 당권파-비당권파 으르렁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작년말) 단식한 결과로 5당 합의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한다고 합의했다"며 "국회의원 정수를 30석 늘리고, 정치권이 나서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360석 늘리는 것을 권고했다"며 "여기(증원)에 들어가는 추가 예산은 최소한 5~10년 동결하겠다고 해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손학규 대표 때문에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 숫자 확대에 동의하는 것처럼 비쳐지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이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손대표는 당내 의원들 소수만을 대표할 뿐"이라며 "다수 의원들은 의원정수 확대를 반대한다. 비당권파들의 모임인 변혁비상행동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하는 법안을 조만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숫자를 줄여도 시원찮을 판에 오히려 늘린다는 건 말이 안된다. 의원숫자 늘리려는 국회 일각의 음모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며 "국민도 나서야 한다. 조국 파면에 나섰던 우리 국민들 이제는 의원 정수 확대 저지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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