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 사퇴는 국민승리, 文대통령 사과해야"
"사퇴 분위기 미리 감지", "특검 여부, 수사 과정 지켜보겠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늦었지만 국민이 승리한 것으로 보고, 사퇴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헝클어진 국정 난맥을 정상화하고 비정상적으로 움직였던 모든 부분이 제자리로 가야한다"며 "민생경제 부분을 회복시키고, 외교 안보에 있어서도 헝클어진 것을 바로잡는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이제 국회는 국회에서 국회의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사퇴를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분위기 감지는 하고 있었다"며 "실질적으로 제가 어제부터 검찰 개혁 운운하는 게 조국 사퇴 명분쌓기용이라고 말씀드렸다. 조 장관의 사퇴는 사필귀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검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면서 "조 장관 사퇴로 인해 검찰 수사가 흐지부지돼선 안된다.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사건의 본질은 사모펀드에 대해 좀 더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사모펀드 관련해서는 정권과 관련된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도 있다"고 검찰에 엄중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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