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세종시에 여러 가지 현안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일로, 이를 위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세종시는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강력하게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산물로, 사실상 민주당이 만든 도시나 나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국회법도 개정해야 하고, 설계비가 반영되어 있는데, 이 설계비로 가능한 빨리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서 2025년까지 건물을 완성해야 한다"며 "현지에서도 지금 다른 당에 대한 기대는 없고, 민주당이 책임지고 빨리 추진해 나가기 바라는 것이 시민들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에 "세종의사당과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비롯해 신속한 건립 계획 확정과 실질적인 진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과 예산, 모든 측면에서 정성을 다하겠다"며 "세종시의 자치권을 강화해서 세종시 분권모델을 완성하기 위한 세종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또한 함께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춘희 세종시장은 "우리 세종시는 당이 시작한 도시이고, 앞으로 처음 우리 당에서 기획한 대로 행정수도로 완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어야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추진하는 여러 일들이 실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속한 국회분원 건설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