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 야당과 아예 내통하고 있어"
"검찰 수뇌부, 비선라인 찾아내 응당한 조치 취해야"
이 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대정부 질문 직후 긴급소집한 의원총회에서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장관이 검찰 압수수색 팀장과 통화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 장관이나 부인이 주 의원에게 이야기해 줄 리는 없고, 사실은 사실이고, 통로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거기 압수수색을 허락한 사람이 6명인가 8명인가 된다 하는 것 같던데, 그중 한 사람이 통화한 사람이거나 그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피의사실을 알려주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검찰을 맹비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장관과 부인, 검찰 관계자가 아니면 전혀 알 수 없는 사실을 주 의원은 어떻게 알았을까"라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 의원은 일반인은 알 수 없는 조국 장관 딸의 성적표, 그리고 서울대 인턴 증명서 내용, 컴퓨터 안에 있던 문서 내용 등을 공개했다"고 비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검찰 내부의 비선 라인이 존재하지 않고서는 전혀 알 수 없는 내용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이번에도 확인된 셈"이라며 "검찰총장과 검찰 수뇌부는 수사팀에서 누가 특정 야당 정치인과 사사건건 수사 내용을 공유하는지 확인하고, 이에 응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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