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열리길", 트럼프 "지켜봐야"
트럼프 "대북 제재 해제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숙소인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65분간 열린 회담 모두 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간 실무협상 열리리라 기대한다"며 "3차 회담이 열리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장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놀랍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해 남북관계는 크게 발전했고 북미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하는 동안 한미동맹은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경제면에서도 한미FTA 개정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한국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방문 기회에도 미국의 LNG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뤄지고, 한국 자동차 업계와 미국 자율운행 기업간 합작투자가 이뤄지게 됐다"며 "이 모두가 한미동맹을 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에 있다"며 "앞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두 차례 아주 성공적인 회담을 가졌고, 제재는 계속해서 지금 이행되고 있다"며 "전장에서 쓰러진 영웅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속속 돌아오고 있고, 상당히 오랫동안 북한은 전혀 핵실험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관계가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 정상회담 성사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전 대북 제재 해제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합의를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고 그건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선 "많은 국가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큰 문제는 아니다. 문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국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이다. 우리는 굉장히 그동안 잘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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